정책자금을 알아보다 보면 “보증서 받아서 은행 가세요”라는 말을 자주 듣게 돼요. 담보가 없는 사장님에게는 이 보증서가 은행 대출의 열쇠 역할을 하거든요. 이 글에서는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이 무엇인지,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정리해볼게요.

■ 보증부 대출이란?
보증부 대출은 신용보증재단이 “이 사장님이 돈을 못 갚으면 우리가 대신 갚아줄게요”라고 은행에 약속해주는 보증서를 받고, 그 보증서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방식이에요. 부동산 같은 담보가 부족해도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예요.
중요한 점은, 돈을 빌려주는 곳은 은행이고 갚는 곳도 은행이라는 거예요. 신용보증재단은 보증을 서줄 뿐이에요.
■ 어디서 신청하나요?
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해요. 예를 들어 인천에서 가게를 한다면 인천신용보증재단, 서울이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이에요.
요즘은 “보증드림”이라는 모바일 앱으로 보증 신청, 서류 제출, 전자약정까지 할 수 있는 재단이 많아요. 강원, 경남, 경북, 광주, 대구, 대전, 세종, 부산, 울산, 인천, 전남, 전북, 제주, 충남, 충북 신용보증재단이 이 앱을 이용하고 있어요. 서울과 경기는 각 재단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 방법을 확인해 주세요.
■ 진행 순서
첫째, 상담 및 신청: 사업장 소재지 신용보증재단에 상담하고 신청서를 내요.
둘째, 서류 접수: 신용보증 신청서, 임차 사업장이라면 임대차 계약서 등을 제출해요. 등본이나 재무제표 같은 서류는 전산으로 제출되는 경우도 많아요.
셋째, 신용조사: 재단 담당자가 사업장을 방문해서 실제로 영업 중인지, 보증이 필요한지 확인해요.
넷째, 보증 심사 및 결정: 서류와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증 여부와 금액이 정해져요.
다섯째, 보증서 발급: 보증 약정을 맺고 보증료를 내면 보증서가 발급돼요.
여섯째, 은행 대출: 보증서를 가지고 은행에서 대출 심사를 받고, 통과하면 대출이 실행돼요.
보증 심사와 은행 대출 심사는 따로 진행돼요. 보증서가 나왔다고 대출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건 아니라는 점 기억해두세요.
■ 보증료는 얼마나 내나요?
보증을 받으면 보증료를 내야 해요.
· 일반보증: 보증비율 85%, 보증료 연 0.5%에서 2.0% 수준
· 특례보증(재해 피해, 내수 활성화 등 정책적으로 운영하는 보증): 보증비율 95%에서 100%, 보증료 1.0% 이하 등 우대
보증비율 85%라는 건 대출금의 85%를 재단이 보증한다는 뜻이에요. 나머지는 은행이 위험을 지는 구조라, 은행 심사도 함께 보는 거예요.
■ 한도는 얼마나 되나요?
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8억 원 이내에서 지원돼요. 다만 실제 한도는 매출에 따라 정해져요. 운전자금은 업종에 따라 연 매출의 일정 비율(예: 제조업은 3분의 1에서 4분의 1, 기타 업종은 4분의 1에서 6분의 1 이내) 안에서 정해지고, 시설자금은 해당 시설에 필요한 금액 범위 안에서 정해져요. 그래서 매출 신고를 성실하게 해두는 게 한도에 직접 영향을 줘요.
■ 보증이 어려운 경우
· 도박·사행성, 사치·향락, 부동산, 주류·담배 등 일부 업종
· 휴업 중인 사업자
· 대출을 자주 연체하거나 현재 연체 중인 경우
· 예전에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준 빚을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경우
■ 마무리
담보가 부족하다고 은행 대출을 포기하기 전에, 사업장 지역의 신용보증재단부터 확인해보세요. 신청 전에 체납과 연체를 정리하고, 매출 자료를 잘 준비해두면 보증 한도와 심사에 도움이 돼요. 다음 글에서는 창업 초기 사장님이 받을 수 있는 자금을 정리해볼게요.
※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어요. 보증 조건과 보증료는 재단과 상품마다 다르고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, 신청 전에 해당 재단에 꼭 확인해 주세요.
참고한 공식 자료
· 정부24, 소기업·소상공인 신용보증 지원: https://www.gov.kr/portal/service/serviceInfo/SD0000018904
· 보증드림 앱 안내 (Google Play): https://play.google.com/store/apps/details?id=kr.or.untact&hl=ko

